떡 못하는 계집 안반(案盤.
특히 2016년 주한미군 부대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부당한 한한령(限韓令) 보복으로 가뜩이나 혐중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한·중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지난해 12월 중국인들이 정권 퇴진을 외치며 ‘백지 시위를 벌이자 다급하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해 전 세계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주미대사 시절 공세적인 ‘전랑(戰狼·Wolf-warrior.정부는 분명한 원칙을 견지하며 당당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한덕수 총리는 중국의 조치가 보복이라는 비판에 거리를 두면서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과학을 거론한 중국의 주장 역시 공감을 얻기 어렵다.방역 당국은 춘절(중국 설)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 유입 동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탄력적인 대응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한국 정부의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따른 대등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입국 전후에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한 데 따른 보복 차원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다수다.책임을 피하는 건 곧 자기가 그 일의 주인이 아니라는 선언이다.
실명의 정책과 자기 책임이다.18년 유배 중 다산이 친족·제자들에게 보낸 성찰의 편지엔 이런 구절이 있다.
그러니 내 잘못이 아니라는 모든 구실과 정황을 동원하기 바쁘다정부는 분명한 원칙을 견지하며 당당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